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 논란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9일 장신영은 자신의 인스타 계정을 통해 "그동안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 채, 어두운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며 "시간이 이대로 영원히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고요를 뚫고 아이가 엄마 하고 저를 가만히 불렀다. 순간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주저앉으면 안 되겠구나. 우리 아이들 내가 지켜줘야지"라며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소중한 나의 삶, 그보다 소중한 아이들 지켜내야겠구나"라며 의지를 다 잡았다.
남편 강경준과의 현재 관계도 언급했다. 장신영은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며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위로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신영과 강경준은 지난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 후 2018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강경준 사이에서 낳은 둘째 아들을 키우고 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불륜 상대로 지목된 유부녀 A씨의 남편 B씨로부터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당시 강경준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지만, A씨가 자신의 아내와 강경준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불륜 의혹은 더 커져갔다.
이후 강경준 측은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B씨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키로 했다.
강경준은 입장문을 통해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