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박지성이 떠난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한국 팬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15일(한국 시간) 맨유는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광복 79주년'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맨유는 "빼앗겼던 주권, 잃었던 빛을 다시 찾은 광복. 대한민국의 광복 79주년을 축하합니다.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기리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극기 사진'과 '태극기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태극기는 태극무늬와 건곤감리가 모두 정확하게 들어 맞는 것도 포인트였다.
업로드 8시간 뒤 '좋아요' 2만개..."제발 한국인이면 맨유 응원합시다"
맨유의 광복 축하 게시물을 본 국내 축구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업로드 약 8시간이 지난 뒤 하트 2만개가 넘게 찍혔다.
리버풀, 첼시, 아스날, 토트넘, 맨시티 등 다른 EPL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맨유의 이런 행보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 맨유 팬은 "제발 한국인이면 맨유 응원합시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 팬의 이 같은 반응에 많은 팬들이 "오늘만큼은 맞는 말"이라고 호응해 줬다.
사실 맨유가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축하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NS 채널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매해 빠지지 않고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챙겨주는 구단이다.
이에 더해 맨유는 설날, 추석, 한글날, 국경일은 물론이고 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응원 및 축하가 필요한 행사에 맞춤 메시지를 전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