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광복절, 일본인 선발은 좀..." 日 용병 출전 두고 갑론을박 벌이는 두산 팬들


시라카와 케이쇼 / 뉴스1


광복절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둔 두산베어스의 선발 투수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14일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용병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선발하지 말아 달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다수 작성됐다.


두산베어스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광복절 일본인 선발은 아니다" vs "운동선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냐"


현재까지 두산베어스는 광복절 열리는 경기의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두산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15일 경기에는 일본인 용병 시라카와 케이쇼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두산베어스의 일부 팬들은 일본 국적을 가진 시라카와 케이쇼가 광복절 경기에 선발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실력을 떠나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은 아니다 제발 최원준 올려라",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 보고 싶지 않다", "광복절에 시라카와는 좀 아니다", "광복절에 일장기 내려라", "이건 진짜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라카와 케이쇼의 선발을 반대했다.


시라카와 케이쇼 / 뉴스1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못해서도 아니고 광복절이라고 선발하지 말라는 건 좀 어이가 없다", "운동 선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하냐. 영입했을 때 부터 노재팬 외치지 그랬냐", "시라카와 안된다고 외치면서 피드에는 오사카 사진...키보드 애국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케이쇼는 지난달 10일 두산베어스에 6주간 400만엔(한화 약 3700만 원)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다.


이번 시즌 SSG 랜더스 시절을 포함해 KBO리그 10경기에 출전한 시라카와 케이쇼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6.15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