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플라스틱 통 꺼내든 여성... 몇 번의 두드림에 '바퀴벌레' 쏟아졌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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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아파트 단지에 바퀴벌레를 방생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충칭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아파트 화단에 플라스틱 용기를 가지고 와 뚜껑을 열어 무언가를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이 들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바퀴벌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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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퀴벌레가 우글거리는 플라스틱 용기를 무려 5개나 가지고 와 아파트 화단에 풀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용기 4개가 비어있는 걸 보아 이미 안에 담긴 바퀴벌레를 풀어준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목격한 주민이 "당신 이 아파트 사냐"라고 묻자 여성은 대답하지 않고 바퀴벌레가 기어 나올 수 있도록 플라스틱 용기를 계속해서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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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마리의 바퀴벌레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 주민이 계속해서 "대답해라. 이 동네 사는 사람이냐"라고 재차 묻자 여성은 오히려 "왜 영상을 찍느냐"며 화를 내더니 대답하지 않고 떠났다.


이후 아파트 주민들은 바퀴벌레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아파트 관리실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여성을 신고했다.


지난 6일, 아파트 관리 직원은 소독을 실시했다며 현재 경찰이 바퀴벌레를 방생한 여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 "바퀴벌레, 50종 이상의 병원균 운반하고 퍼뜨릴 수 있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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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텐허 지역 질병통제예방센터 전문가들은 "바퀴벌레를 방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퀴벌레는 50종 이상의 병원균을 운반하고 퍼뜨릴 수 있다"며 "바퀴벌레가 인간이 활동하는 장소에 기어다닐 경우 바퀴벌레가 운반하는 분비물, 배설물, 토사물, 병원균이 질병을 퍼뜨리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에서도 비슷한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광저우시의 한 아파트에서 상자 5개를 들고 있던 여성이 화단에 상자 속에 가득 착 바퀴벌레를 풀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여성은 "살생을 참을 수 없다. 바퀴벌레도 생명이다. 자유를 주고 싶다"며 바퀴벌레를 방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