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태국서 40대 한국 남성 사망... "현금 뿌리고 노트북 던진 후 강에 뛰어들어"

태국 핑강 / 치앙마이뉴스


태국 치앙마이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각) 치앙마이 뉴스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치앙마이주 무앙 치앙마이 지구 파탄지역에서 한국인 남성 A(44) 씨가 핑강에 뛰어들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툭툭(교통수단)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겉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현금을 뿌리고 노트북을 꺼내 밟아 파손시켜 물에 던진 후 강에 들어갔다.A씨는 강물로 걸어 들어갔고, 약 300m 떨어진 다리 근처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배영으로 헤엄쳤다고 한다. 현장에서 A씨의 옷과 신발, 여권이 발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목격자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12시간가량 인근을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A씨는 이튿날인 12일 오후 2시쯤 사라진 최초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신을 수습해 부검한 결과 폭행으로 인한 상처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한국 영사관에 이를 알리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