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단에게 약 15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지난 13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파리 올림픽 관련 경기력 성과포상금 지원 대상은 총 96명이며 약 15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성한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을 받게 된다. 

국가대표 선수 포상금 제도는 지난 1874년 처음 도입됐다. 이후 1989년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고 있으며 1975년부터 현재까지 약 2500여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포상금 지급은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수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대부분의 선수는 월정금을 택해 평생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민·김우민 신규대상자... 김우진·오상욱은 일시 장려금

이번 대회 포상금(월정금 또는 일시금) 신규대상자는 23명이다. 월정금 증가 대상자는 탁구 신유빈, 수영 김우민 등 10명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월정금은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 5000원씩이다. 월정금은 대회가 끝난 날이 속한 다음 달부터 사망 시까지 지급된다. 

일시장려금 대상자(월정금 100만원 한도를 넘어선 선수)는 양궁 김우진, 펜싱 오상욱 등 17명이다. 

이들을 포함해 지도자 등 총 96명이 포상금을 받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고, 이들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포상금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상금 제도가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타이인 금메달 13개를 비롯해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32개의 메달을 수확하고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