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탑승자 전원 '음주상태'인 SUV 차량에 치인 20대 男, 현장서 즉사


SBS


탑승자 전원 음주 상태였던 SUV 차량이 길을 걷던 20대 남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3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13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길을 걷던 26세 남성을 들이받고 가로등과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고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26세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고, 사고를 낸 SUV 차량 탑승자 3명 중 20대 한국인 1명과 캄보디아인 1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탑승자 전원 '운전 하지 않았다' 진술...경찰, "정확한 운전자 및 사고 경위 조사"


사고 차량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차체는 기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진 모습이다.


차량에 탑승했던 동승자 1명은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SUV 차량에 탑승했던 이들은 직장 동료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당시 모두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특히 사고 직후 도주했다 붙잡힌 20대 캄보디아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 탑승자들이) 서로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SUV 차량 탑승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운전자 및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