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용실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남의 화분을 들이받아 깨뜨린 운전자가 자신의 차만 살피고 달아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4일 전남 목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업주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다른 상가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미용실 뒷문을 막고 주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뒷문에 화분을 놓고 키우고 있었다.
자기 차 범퍼만 슥슥 닦은 뒤 그대로 사라져
그런데 이날 다른 상가를 찾은 한 여성이 이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이 주차된 차량을 빼면서 A씨의 화분을 들이받은 것.
화분은 넘어지면서 와장창 깨져버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화분을 들이받은 뒤 벤츠 차량에서 내린 여성은 자신의 차량만 살피는 모습이다.
이후 운전자를 바꾸고 여성은 범퍼를 몇 번 닦은 뒤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이 여성의 행동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화가 난 A씨는 수소문 끝에 해당 여성을 찾았지만, 아무런 사과도 못 받았다고 한다.
그는 "종종 화분을 함부로 훔쳐 가는 일도 있었다"며 "작은 것이어도 남의 물건을 함부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이 딴 데 가 있었구만", "화분을 너무 바깥쪽으로 내놓은 거 아닌가", "다른 사람 물건을 파손했으면 들여다보기라도 해야지", "깨졌다고 말이라도 했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