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술 취해 '성인용품점' 들어가 섹스토이 191만원 어치 훔치다가 박제 당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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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만취해 성인용품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남성이 성인용품을 훔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중국 상하이 공안국 푸둥지부 왕강경찰서에는 성인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왕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매장에서 1만 위안(한화 약 190만 원) 상당의 성인용품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성인용품 자판기와 전기 계량기, 보안 장비 등이 심각하게 파손돼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토로했다.


경찰이 사건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결과, 범인은 남성 루씨로 확인됐다.


루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3시께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매장에 들어왔다.


그는 가게에 있던 빗자루를 집어 들더니 이를 휘두르며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다.


루씨는 자판기 유리문을 하나둘 박살 냈고, CCTV 카메라까지 파손하면서 영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범행 부인하다 CCTV 영상에 "술에 취해 범행... 죄송하다" 자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루씨는 자판기 속 성인용품에 집중했다. 그는 파손된 자판기 안에 있는 성인용품을 하나씩 꺼내 미리 준비해 온 듯한 큰 봉투에 담았다.


성인용품을 살피며 봉투에 담을 당시 루씨의 모습은 이전의 폭력적인 행동과 달리 유난히 차분해 보였다.


그는 물건을 쓸어 담은 봉투를 들고 매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사건 발생 3일 후인 7월 16일 경찰은 루씨를 체포했다.


그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등 증거를 제시하자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루씨는 "사건 당일 밤 술을 많이 마셨고, 만취한 채 가게를 지나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다. 경제적 손실을 입혀 죄송하다"라며 매장 주인에게 사과했다.


현재 루씨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