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8남매집 찾아가 '플렉스'했던 보겸... 안타까운 사연에 다시 찾아가 2000만원 더 후원했다


YouTube '보겸TV'


8남매 집에 가전과 가구를 선물한 보겸이 남매 중 한 소녀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 이를 도와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는 "한 소녀의 귀를 들리게 해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보겸은 몇 주 전 8남매 식구 집에 가구와 가전을 넣어주고 청소를 하는데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당 종이는 '치료지원비 신청서'였다. 신청서에는 소녀의 이름과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적혀 있었다. 


YouTube '보겸TV'


보겸은 8남매의 아버지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장애증서를 봤다"는 보겸에게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병원에서 진단받고 선천적인 병이라고 그러더라"라고 했다. 


이어 "(언어 수준이) 18~20개월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아버지는 끝까지 부인했으나 보겸은 소녀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허락을 구했고, 소녀를 위한 인공와우를 구하기 위해 부산까지 향했다. 


인공와우는 청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직접 제공해 줌으로써 손상되거나 상실된 청신경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전기적 장치다. 


YouTube '보겸TV'


2000만원 주고 인공와우 구매... "마음이 이제 좀 가볍다"


말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달팽이관에 있는 청신경세포를 자극하여 대뇌에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보겸은 소녀가 양쪽 귀에 착용할 2개의 인공와우를 200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보겸은 소녀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 새로 착용한 인공와우의 성능을 시험하고, 세부 조정까지 마쳤다. 


새로운 인공와우를 착용한 소녀는 "잘 들린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보겸이 이에 더해 소녀에게 닌텐도를 선물했다. 평소 아이가 아빠에게 사달라고 조르던 게임기였다. 


YouTube '보겸TV'


소녀의 아버지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언어 테스트를 했는데 올해 2월과 비교한 차트가 나왔다"며 "한 번도 다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10단어 정도?(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에게 좋은 소리 들을 수 있게 좋은 귀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고, 하시는 일 항상 잘 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보겸은 "처음엔 사실상 (언어를) 못 알아들었다. 그런데 보청기 갈아 끼우고 10단어 이상을 말했다라. 이런 부분에서는 분명 보람이 느껴졌다"며 "들린다고 하니까 제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러니 진짜 후원하고 싶다. 보겸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제가 다 너무 행복하다", "출근길에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