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과 호랑이가 나오는 꿈을 꾸고 곧바로 복권을 구매한 남성이 5억 원에 당첨됐다.

지난 9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당첨자 게시판에는 '조상님과 호랑이가 나온 꿈꾸고 1등 당첨'이라는 제목으로 스피또1000 84회 차 1등 당첨자의 후기가 올라왔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복권을 구입한다는 당첨자 A씨는 경남 김해시 어방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최근 조상과 호랑이가 나오는 꿈을 꿨다고 한다. 꿈에서 A씨 앞에는 조상들이, 그 옆에는 호랑이가 앉아 있었다.

스피또1000 1등에 당첨돼 5억 원 받게 된 행운의 주인공

A씨가 호랑이를 보고 깜짝 놀라자 조상 중 한 명은 "그 호랑이는 널 물지 않으니 안심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호랑이는 A씨의 손을 계속 핥았고 A씨는 호랑이를 쓰다듬어 줬다.

그대로 잠에서 깬 A씨는 순간 '너무 좋은 꿈'이라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

A씨는 "집 근처 새로 오픈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2만 원어치와 스피또1000 1만 원어치를 구매했고 스피또복권은 그 자리에서 확인했다"며 "모두 낙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1만 원으로 재구입했으나 복권 5000원 1장, 1000원 2장이 당첨돼 복권 7장으로 교환했다"며 "그러던 중 복권 한 장이 1등인 5억 원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당첨 사실이 믿기지 않았던 A씨는 복권 판매점 사장에게 재차 확인했고 "당첨이 맞다"는 확인을 듣고서야 집으로 향했다고.

A씨는 "1등 사실을 바로 집에 가서 아내에게 알렸고 아내도 너무 놀라 믿기지 않는다며 서로 기뻐했다"며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모두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5억 원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