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슬리피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액수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가수 딘딘이 조카 니꼴로와 함께 힙합 듀오 '언터쳐블' 출신 래퍼 슬리피의 집에 방문했다.
딘딘은 "슬리피 형이랑 10년 정도 된 거 같다. 저랑 실패, 성공, 슬픔, 눈물, 행복, 환희를 같이 겪고 모든 걸 함께했던 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아(슬리피의 딸)을 갖게 되는 과정도 제가 다 알고 있고 임신했을 때의 상황도 알고 우아의 일대기를 다 안다. 나 아니었으면 우아는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슬리피 역시 "딘딘 씨는 사실 제가 형으로 모시고 있다. 진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걔가 다 섰다. 가장 중요한 건 결혼 선물로 큰 거 한 장을 썼다. 냉장고부터…. 그거 때문에 완전 형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슬리피의 신혼집에 있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스피커, 의류 관리기 등의 가전제품이 딘딘의 선물이라고.
그러면서도 슬리피는 "솔직히 얘기하면 (결혼식 축의금) 1등은 RM이다. 아주 큰 거 한 장을 보냈다"라고 털어놨다.
"RM, 계좌번호 물어보더니 바로 1,000만 원 보내"
이에 딘딘은 RM과 슬리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딘딘은 "슬리피 형이랑 RM이 어떻게 친하냐면 RM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랩을 할 때 알게 됐다. (당시 힙합 기반의)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슬리피 형이 (방시혁에게) RM을 추천해 줬다. 그래서 RM이 BTS가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RM이 DM으로 슬리피 형에게 결혼 소식을 들었다며 계좌를 보내달라더라. 슬리피 형이 '됐어! 됐어!'라고 하고 바로 계좌를 보냈다. 그랬더니 바로 '띵동'하고 천만 원이 입금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