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미래 박혜정이 인상 131㎏, 용상 168㎏으로 합계 299㎏을 들어 '팀 코리아'의 마지막 메달이자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박혜정의 노력과 더불어 주변인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박혜정은 중국의 리원원(인상 136kg·용상 173kg)에 이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신기록이자 16년 만에 올림픽 역도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경기를 마친 뒤 박혜정은 "부상이 심하게 있어서 은메달 아니면 동메달을 예상했다. 워밍업 때 괜찮다 싶었다. 용상에서 몸이 아팠고, 인상에서 흔들리면서 팔꿈치를 삐끗했다"며 "애국가는 울리지 못했지만 국기를 올려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 현장 중계·박나래 소고기 선물로 응원
이어 "올림픽에서 컨디션이 좋으려고 노력을 했고 전현무 삼촌이 많이 옆에서 연락을 많이 해주셨다. 박나래님도 소고기를 많이 보내주셨다"며 부상 중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게 된 감사함을 전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11월 전현무와 박나래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박혜정은 무려 225kg의 바벨을 들고 스쾃에 성공하는가 하면 137kg을 유지하기 위해 소식 식단을 지키는 등 철두철미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이때의 인연으로 전현무는 현장 중계, 박나래는 소고기를 보내 응원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보기 좋은 관계성이다", "소고기 먹고 힘냈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혜정의 은메달과 '나혼산' 무지개 회원들의 우정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