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금메달 5개에 불과했던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훨씬 뛰어넘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라는 수확을 거뒀다.
한국의 2000년생 선수들의 젊은 패기와 숙련된 코치진이 함께 뛰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11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이 폐막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종합 순위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 44명의 평균 연령은 25.1세로 도쿄 대회 27.7세보다 확 낮아졌다.
특히 2000년 이후 태어난 메달리스트가 절반이 넘는 24명에 달했다. 30대 메달리스트는 6명뿐이다. 금메달리스트로 폭을 줄이면 금메달리스트 중 김우진과 구본길을 외에 모두가 10~20대였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패기와 열정이 성과로 이어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이 3개씩 나왔는데, 김예지을 제외한 메달리스트 전원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준과 김유진은 각각 2004년생, 2000년생이다.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에서는 임시현과 김제덕, 남수현 등 젊은 피가 활약을 보였고,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유도 개인전 입상자 허미미, 김하윤, 이준환, 김민종 역시 22~24살의 젊은 선수들이다.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2002년생, 탁구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신유빈은 2004년이고, 박태환 이후 끊어졌던 수영 메달 계보를 다시 이은 김우민은 2003년생이다.
이번 대회에서 2000년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젊은 선수들의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패기가 최고에 맞먹는 성과를 낸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도자들 역시 열린 마음으로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게 도우면서 젊은 세대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2000년생 선수들이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4년 뒤 LA 올림픽에서 20대 중후반이 된다. 이들이 절정의 위치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