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행사에 참석한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인 '올케이팝'은 이벤트 관리 회사인 TSV 매니지먼트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공연에는 승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공분이 일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람 안 변한다", "반성하는 거 맞냐", "제발 조용히 살길" 등의 반응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승리는 지난 11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홍콩, 캄보디아에서 뭘 한다는 여러 소문은 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어딘 지도 모르고,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 반박한 승리
승리는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조용히 있고 싶은 마음인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이라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승리는 또한 이번 인터뷰에서 과거 캄보디아 파티에서 '지드래곤을 오게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분위기에 취해 본의 아니게 전 멤버 이름을 언급했는데, 처신을 잘하지 못했다. 잘못된 행동"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승리는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언젠간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외쳤다. 또한 승리는 지드래곤 & 태양의 곡 '굿 보이'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승리는 홍콩에 클럽 오픈을 준비 중인 것도 사실이 아니라며, 더 이상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로 사람들이 피로하지 않게끔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조용히 지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이른바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승리는 성 접대 및 횡령 혐의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이에 2022년 5월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위반(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승리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23년 2월 9일 승리는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논란 가운데 승리는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