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띵 해 질 정도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날씨다. 나가서 사먹기엔 뜨거운 빛이, 배달 시켜 먹기에는 녹을 까봐 갈등이 된다.

먹고 싶어도 이런 걱정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면 조금 내려놔도 되겠다. 배달의민족이 팥빙수와 젤라또가 쉽게 녹지 않는 배달 방법을 직접 실험해 찾아냈다.

최근 배민은 '빙수와 젤라또를 덜 녹게 배달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팥빙수를 포장했다. 1번은 보냉백+드라이아이스, 2번은 보냉백만, 3번은 보냉백+얼음팩 세 가지 방식이다.

이 세 가지 방법으로 빙수가 얼마나 녹는지를 측정했다. 배달 가방에 넣고 야외에서 15분간 돌아다닌 뒤 녹는 정도를 비교해 봤을 때, 1번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한 배달 포장 팥빙수는 무게가 21g이 늘었고 온도는 0.3도 올랐다. 2번 보냉백만 사용한 경우에는 무게가 50g이 늘고 온도는 0.5도 올랐으며 3번 얼음팩을 사용해 포장한 팥빙수는 무게가 43g이 늘고 온도는 0.5도 올랐다.

즉, 드라이아이스와 보냉백을 사용한 경우 팥빙수가 가장 덜 녹았다.

드라이아이스와 보냉백 조합 추천...더 안 녹는 '전용 용기'도 있어

그렇다면 배민이 추천하는 빙수 전용 보냉 용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빙수 전용 보냉 용기는 아이스팩이 없어도 뛰어낸 보냉력을 자랑하는 우수한 단열 효과가 있는 용기로, 스티로폼이 아닌 기능성 신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식약처 식품용기 기준에 맞춰진 제품이다.

빙수 전용 보냉 용기를 사용하자 15분 후 무게는 20g, 온도는 0.2도 올랐다. 30분이 지난 후에도 처음과 비교했을 때 무게는 40g, 온도는 0.6도 올랐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15분 후에도 아이스크림만 살짝 녹은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전용 보냉 용기를 사용할 때 팥빙수가 가장 녹지 않고 배달 전 처음 제품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