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생후 1개월 때 발견" 천연기념물 수달 두 마리... 서울어린이대공원 '새 식구' 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제공


천연기념물인 어린 수달 두마리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새 가족이 됐다. 


9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합류한 수달 두 마리는 멸종위기 1급 '유라시아수달'로 올해 초 대전과 부여에서 생후 1개월이 되지 않은 어린 상태로 발견됐다. 한국수달보호협회가 수달들을 최근까지 보호하다 어린이대공원에 기증했다. 시설공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구조된 어린 수달은 자연 방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은 수달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최근 대공원 내에 수달 동물사를 새롭게 조성했고 6월 말 수달 합류 이후 사육사 친화 훈련과 환경 적응 훈련 등을 꾸준히 실시했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수달의 대공원 합류를 기념해 9일부터 대공원 인스타그램에서 수달 이름 짓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지어준 이름은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2~25일까지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자연유산(천연기념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 자연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천연기념물 수달을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수달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