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태권도 '금메달' 아직 더 남았다... 오늘(9일)은 남자 80kg급 서건우 출격


서건우 / 뉴스1


김유진이 13번째 금메달 소식을 전한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인 1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태권도 중량급의 기대주 서건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서건우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펠레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칠레의 호아킨 추르칠을 상대한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땄다. 


당시 올림픽 랭킹 1위 시몬네 알레시오(이탈리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와 동메달리스트 세이프 에이사(이집트)를 차례로 꺾었다. 


서건우 / 뉴스1


서건우가 16강전에서 추르칠을 넘으면 8강에서 엘샤라바티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 고비를 넘기더라도 4강에서 알레시오와 격돌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 대표팀 분위기 좋아... 금메달 3개 이상도 가능


강자들을 차례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국 태권도대표팀의 분위기가 좋다.


앞서 김유진은 세계랭킹 24위임에도 불구하고 랭킹 1, 2, 4, 5위를 모두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 역시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격파하고 올라왔다.  


전 세계 태권도 최강자들이 대한민국에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진 / 뉴스1


당연히 서건우의 자신감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올림픽 80kg급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하는 서건우는 "선배들이 많은 것을 물려주신 것처럼 나도 후배들에게 멋진 선구자가 되도록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자 67kg급에서는 이다빈이 출전한다. 이다빈은 3년 전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가장 큰 적수는 세계 1위인 프랑스의 알테아 로랭이다.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면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4개)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2016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