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이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단체팀이 중국의 벽에 막혀 2024 파리 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신유빈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어 댓글이 폭주하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낸다.
지난 8일(한국 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패했다. 탁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은 막강했다.
여자 단체전 단식(쑨잉사)과 복식(천멍-왕만위)에 나선 천멍과 쑨잉사는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따낸 세계 랭커다. 신유빈이 4강에서 고배를 마신 선수도 천멍이었다.
중국팬들, 신유빈에 응원 메시지 남겨
이처럼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한 중국이지만 이들의 관심은 신유빈에게 쏠렸다.
신유빈의 인스타그램에는 여자 단식 4강 경기를 앞둔 순간부터 많은 중국 팬들이 응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 중국팬은 천멍을 공략하는 방법을 공유해주기도 했다. 해당 팬은 "천멍이 착용하는 목걸이가 눈을 부시게 할 수도 있다. 심판에게 말해서 벗고 하도록 해라"라며 꿀팁을 전했다.
또 다른 중국 팬들 역시 "중국인이지만 신유빈 너무 귀여워서 응원하고 싶다", "정말 귀엽다. 신유빈 좋아한다", "중국 사람들이 당신을 정말 좋아한다. 열심히 해서 동메달을 따길 바란다" 등의 뜻이 담긴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중국 SNS에서는 신유빈이 얼음 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리고 간식을 먹는 모습을 그린 '팬 아트'까지 등장한 상황. 이제 20살이 된 신유빈이 세계인의 응원을 받으며 탁구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신유빈은 내일(10일) 오후 5시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해 독일과 맞붙을 예정이다.
경기를 앞둔 신유빈은 "상대가 누가 올라올지 몰라요. 후회 없이 자기 플레이가 더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마지막 경기잖아요. 동메달 결정전을 다시 잘 준비해 멋지게 마무리할게요"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