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김유진의 '금빛발차기'에 한국 금메달 13개 '최다기록 타이'... 이젠 새 역사 도전한다


김유진 / 뉴스1


한국이 파리올림픽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되찾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금메달 개수도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9일(한국시간) 김유진은 프랑스 파리의 그랑펠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58kg급 박태준에 이어 태권도가 이틀 내리 금빛 발차기로 가속 페달을 밟은 덕분에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로 하계 올림픽 사상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다. 


8월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2024 파리 올림픽 종합순위 /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이에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삼았으나 13개를 따내며 대박을 터뜨렸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 종합순위 4위였던 1988 서울 대회를 뛰어넘었고,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와 동률을 이뤘다. 


추가 금메달로 새로운 역사 도전한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경기 일정은 오는 11일까지 남아있다. 한국은 현재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하는 중이다. 


이미 금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은 아직 남자 80kg급 서건우와 여자 67kg초과급 이다빈의 경기가 남아 있어 최대 2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태권도 대표팀(왼쪽부터 박태준, 서건우, 김유진, 이다빈) / 뉴스1


서건우는 남자 80kg급 세계랭킹 4위다. 이다빈 역시 여자 67kg초과급 세계 4위로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챔피언으로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근대5종도 금메달을 바라볼 만하다. 근대 5종 남주부에는 전웅태·서창완이, 여자부엔 성승민·김선우가 출전한다. 


근대5종은 올해 6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성승민이 한국 여자 사상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2020 도쿄 대회 동메달리스트 전웅태도 개인전 3위를 차지했다. 


서창완은 4차 월드컵 2차 대해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김선우는 3월 1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성적을 내 근대5종에 출전하는 선수 4명 모두가 이번 대회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기량이다. 


근대5종 대표팀(왼쪽부터 서창완, 전웅태, 성승민, 김선우) / 뉴스1


육상에서는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한 우상혁이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금메달 기대 종목 외에도 여자 골프, 여자 탁구, 역도, 여자 클라이밍 등에서 추가 메달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5개의 메달을 추가하면 하계 올림픽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은 1988 서울 대회 33개와 타이를 이룬다. 


한편 파리올림픽 폐막식까지 사흘이 남은 가운데, 현재 종합순위 1위는 금메달 30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35개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이 금메달 29개로 2위, 호주가 18개로 3위다. 그 뒤를 프랑스(14개), 영국(13개), 한국(13개), 일본(13개)이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