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음주 스쿠터' BTS 슈가, 대통령실 경비단이 최초 발견... "누군지 못 알아봤다"

BTS 슈가,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방탄소년단 슈가 / Instagram 'agustd'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31)의 음주 사고를 최초 발견한 사람이 대통령실 일대를 경호하는 202경비단 소속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전날(6일) 슈가는 서울 한남동의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한남 인근에서 길에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슈가를 발견한 건 근처를 순찰하던 202경비단 소속 직원이었다. 202경비단은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대통령경호처의 지휘를 받아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한다.


직원은 바닥에 넘어진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를 맡았고,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상회했다.


위버스


슈가 최초 발견자는 대통령실 경비단


당시 202경비단, 현장에 출동한 경찰 모두 슈가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 및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사과문을 올려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다만 이들은 해당 이동장치에 대해 전동 킥보드라고 밝힌 반면, 경찰 측에서는 안장이 있는 형태의 스쿠터라고 전했다.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일 경우 일반 내연기관 스쿠터와 같이 취급될 수 있어 자동차 사고와 같은 조사 절차를 밟는다. 그렇게 되면 면허취소는 물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따른 추가 처분을 받게 될 수 있다.


또다시 논란이 되자 빅히트 뮤직은 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해 드렸다"면서 사안 축소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