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이재용 회장이 선물한 갤럭시 올림픽 에디션... 중고마켓서 '웃돈' 얹어 거래 중


뉴스1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전체에 선물한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널리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은 압도적인 디자인과 '올림픽 에디션'이라는 그 특별함이 더해진 이 제품은 정가보다 훨씬 비산 가격으로 중고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파리 현지 중고 거래 사이트 '르봉쿠앙'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 등을 보면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물이 여러 건 올라와 있으며, 이미 거래를 마친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베이에서 이 제품을 2550달러(한화 약 350만 원)에 판매 중인 한 판매자는 "나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로 이 스마트폰을 지급받았다"라며 "이 폰은 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매우 귀한 것"이라고 썼다.


이베이


대다수 판매자들은 해당 제품의 박스를 개봉하지 않은 '미개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응은 좋다. 일반 시민들은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특별한 올림픽 에디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한 스타들과 1대1로 만나 거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도 좋은 반응이 나온다.


'웃돈' 주고 사는 사람 많아..."파리올림픽에서 충분한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상황에 마냥 부정적이지 않다. 삼성전자 측은 올림픽 에디션의 중고 거래 사실을 인지하고 IOC에 보고했지만,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르봉쿠앙


올림픽 에디션의 중고 거래와는 별개로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충분한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또한 그냥 버려지는 게 아닌, 이 제품을 진정으로 원하는 이들의 손에 쥐어지고 그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뻗어나간다면 더 좋은 마케팅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제까지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개인 소지품 반입이 엄격히 금지됐다.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IOC와 삼성전자 간 협력으로 최초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졌다. 이에 선수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었고, 서로 간 화합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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