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누션의 멤버 '션'이 한 누리꾼의 'TV활동을 하지 않는데 대체 어디서 돈이 났냐'는 순수한 물음에 답변을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왜 이렇게 돈이 많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션의 근황을 묻던 제작진은 "요즘 형님 관련 기사가 났다"며 션의 재단이 '218억 원'을 들여 지은 루게릭 요양병원이 오는 12월 완공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언급했다.
주 수입원을 강연과 앰배서더 활동이라 밝힌 션
이어 "그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기부금 관련해서 아직까지 루머가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형님이 직접 얘기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실제 누리꾼들이 작성한 댓글을 보여주며 션에게 직접 '팩트 체크'를 요청했다.
션이 답변을 이어갈 첫 번째 질문은 "이분은 기부기사만 보이고 연예계 활동도 안 하는데 어떻게 돈이 많아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봄"이라는 댓글이었다.
누리꾼의 질문을 웃으며 읽어 내려간 션은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이 TV에 안 보이면 손가락만 빨고 사는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TV에 보이지 않을 때 오히려 많은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션이 공개한 그의 주 수입원은 '강연'이다. 션은 "많이 다닐 때 예전에는 1년에 100개 넘게 다녔다"며 "하루에 5개씩 한 적도 있다"고 말해 제작진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엠배서더 하는 게 다섯 가지 있다"며 "(이 활동으로) 우리 가족도 먹고 살고 그다음에 기부도 하고 그러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주식으로 돈 버나 했더니 후원이구나"라는 댓글에 대한 답변을 이어간 션은 "주식으로는 돈을 벌지 못했고, 제가 기부한 것과 후원은 다른 거다"라며 기부와 후원의 차이를 강조했다.
그는 "기부는 제가 번 돈을 기부한 것이고, 기부마라톤이나 이런 거는 개인들의 참가비와 기업의 후원금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션은 "코로나로 시작해서 2020년부터 제가 기부 마라톤으로만 모금한 금액이 55억 정도 된다. 이 돈으로 여러 가지 일을 했다"며 "218억 원 규모의 루게릭 병원에는 우리 부부가 6억 원 정도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여태까지 저와 제 아내가 기부한 순수 금액은 60억이다"라고 고백했다.
아내와 함께 직접 번 돈으로 기부한 순수 금액이 60억 원에 달한다는 션의 말을 본 누리꾼들은 "기업 회장도 아닌데 개인 수준에서 60억...진짜 천사다", "국가가 하지 못한 루게릭병원 지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마인드가 남다르다. 눈빛과 말투에도 '선함'이 묻어나온다.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