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 기자회견 참석도 막지 않아"


안세영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폭탄 발언'을 터뜨렸음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원래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기로 돼있었지만 항공편을 기습적으로 변경해 오늘 아침, 예정보다 일찍 귀국했다. 김 회장은 안세영의 문제 제기에 대해 "갈등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7일 오전 8시 30분께 귀국한 김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세영 발언을 들으면)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 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문제를 올림픽 전 다 봉합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김 회장은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라며 "(안세영은) 제대로 다 선수 생활을 했다. (부상) 오진이 났던 부분에 관해서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로 배포하겠다"라고 답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 / 뉴스1


"갈등은 없었다"...김택규 회장, 안세영 '폭로' 전면 부인


갈등 봉합이 되지 않은 게 아닌, 갈등 자체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안세영이 이야기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 계약이 올림픽 직전 끝난 점에 대해서는 "계약 종료였다. 계약 자체가 올림픽 전까지였다"라고만 밝혔다. 어째서 올림픽까지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협회가 안세영의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참석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 나도 의아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뉴스1


한편 김 회장은 당초 안세영 등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7일 오후 3시 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시간을 앞당겨 에어프랑스(AF)264편으로 바꿔 7일 오전 8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선수단과 함께 오면) 도착시간이 오후 4시인데, 그때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