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제주도 우도서 렌트한 전기차, 출발하자마자 멈췄는데 수리비 10만원 요구... 바가지 뜯겼습니다"


YouTube '지새기의 인간극장'


제주도 우도에서 전기차를 렌트한 유튜버가 출발하자마자 작동이 멈췄음에도 수리비 10만 원을 요구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지새기의 인간극장'에는 '혼자 제주도 갔다가 울게 된 사건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주도 여행 중이던 유튜버 A씨는 이날 우도를 가기 위해 배에 올랐다. 이후 우도에 도착해 한 렌트 업체에서 현금으로 2만 5000원을 지불하고 작은 전기차를 빌렸다. 


YouTube '지새기의 인간극장'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A씨가 차를 타고 나오는 순간 업체 앞 도로에서 차가 멈춰 선 것.


A씨는 "진짜 코 앞에서 멈췄다"며 "근데 그게 고장 난 거라고 한다. 진짜 모르겠다. 한 게 없다. 한 건 브레이크, 시동 걸고 천천히 가고 있었고 커브에서 속도 줄이라길래 브레이크 밟았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A씨에게 전기차 수리비 10만 원을 청구했다고 한다. 


YouTube '지새기의 인간극장'


"렌트한 고객 잘못이 90%"


A씨는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사장님이 5만 원만 내라고 했는데 10만 원 다 내야겠다"며 "(자전거로) 한 바퀴 돌고 돈 드리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지금 (수리비를) 안 드리면 못 즐길 것 같다"고 업체로 향했다.


가지고 있던 현금 10만 원을 전부 수리비로 업체에 전달했지만 업체는 8만 원만 받겠다며 2만 원을 돌려줬다고 한다. A씨는 "울 것 같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며 울먹였다. 


그는 이후 댓글에서도 "제가 수리비를 드린 이유는 사장님한테 '이거 왜 이런 거냐' 물어봤다"며 "사장님이 차를 만져보더니 제 잘못이 90% 정도 라고 하셔서 드린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YouTube '지새기의 인간극장'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타지도 못했는데 무슨 수리비냐", "차 결함 아닌가" ,"정비 불량인 듯", "혼자 왔고 당황한 것 같으니 바가지 씌운 듯",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할 판에 수리비 요구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바가지 논란 등으로 관광객이 줄자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섰다.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개소하고 여행객들의 불편 사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또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TF)를 꾸리고 해수욕장 편의시설 이용요금 인하를 장려하는 등 인식 개선에 나섰다.


YouTube '지새기의 인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