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첨단 기술로 코오롱스포츠가 만들어... 체감 온도 5도 낮추는 양궁 모자

쓰면 '5도' 낮춘다는 양궁 모자 품절 대란


뉴스1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싹쓸이'한 양궁 대표팀의 활약이 화제인 가운데, 대표팀이 착용한 모자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7일 오전 9시 기준 코오롱스포츠 온라인몰에서 '남녀공용 양궁햇'은 품절 상태다. 이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쓴 모자와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다.


'양궁햇'은 현대차그룹의 소재 연구팀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협업해 개발한 '복사냉각 모자'다. 적외선으로 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까지 낮은 온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여자 대표팀 3인은 이번 대회 내내 이 모자를 썼고, 남자 선수 중에선 김제덕이 3년 전 도쿄올림픽 때 착용했다.


코오롱스포츠 온라인몰


"디자인도 예뻐" 감탄 쏟아져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야외에서 열리는 양궁 경기에선 선수가 더위와 직사광선에 노출된다는 점을 감안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 원단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량 선루프를 열었다 가렸다 하는 롤 블라인드(Roll Blind)에 이 원단을 적용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 빠르게 모자를 산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양궁 금메달 획득 기념으로 샀다", "작년에도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같은 디자인 모자 쓰길래 얼른 주문했다", "또 사고 싶은데 언제 재입고되냐" 등의 후기를 전했다.


한편 양궁햇은 챙 끝부분 끈을 조절해 착용자 본인에게 맞는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무게는 49g에 불과하며 온라인 판매가는 6만 5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