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아침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이건주(43)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근황을 전했다.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건주는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은행원 출신 무당 함수현과 '신남매'가 돼 눈길을 끈다.
이건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부터 일도 끊기고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그는"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는데, 물어보니 '넌 진작 죽었어야 할 팔자'라고 하더라. 가족들 반대가 심했지만 결국 운명을 받아들였다"며 무당이 됐음을 밝혔다.
또, 그는 "증조할머니가 무당 출신이었다"며 "키워주신 고모 역시 신내림을 받아야 할 운명이었지만 '순돌이' 역으로 활동하는 조카를 생각해 이를 거부하고 평생 살아왔다"고 슬픈 가족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건주는 2020년 방송된 MBN 트로트 오디션 '보이스트롯'에서 '트롯 순돌이'란 애칭을 얻으며 트롯 가수로 활동 중이었다. 현재 그는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됐지만 동시에 연예 활동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