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증권시장이 폭락하시 전 7월 3억 2270만달러(443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칙 10b5-1에 따라 지난 6월과 지난달 모두 5억 달러(약 6872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젠슨 황이 엔비디아 주가 하락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주식을 매도해 상당한 이득을 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뿐만아니아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도 1억 25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고 전세계 현장 운영 담당 부사장인 제이 푸리는 1000만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내부 인사들의 자사 주식 매도는 비록 과거 신고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운이 좋았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나스닥 100지수가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이날 6.4% 하락한 것을 포함해 지난 3거래일 간 14%나 내렸기 때문이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14억 달러 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해온 황 CEO는 8월에도 주식을 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