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연봉 1.2억이라던 남자친구... 알고 보니 '월급 300만원+연금복권 700만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자친구가 연봉을 1억 2000만 원이라고 소개했으나 알고 보니 월급에 연금복권을 더한 금액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어떨까.


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러면 남자친구한테 속은 거 맞나" 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만난 지 1달 된 남자친구가 있다. 직업이 VC(Venture Capital)인 남자친구는 본인 연봉이 1억 2000만 원이라고 소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속인 거다 VS 같은 금액이니 맞는 말" 반응 갈려


그러나 알고 봤더니 남자친구의 월급은 300만 원이었다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월급에 연금복권에 당첨돼 받는 700만 원까지 더한 금액으로 연봉을 말한 것이었다. 


남자친구가 당첨된 연금 복권은 20년 동안 700만 원이 나오는 거였고 여태껏 연봉에 연금복권을 포함해 소개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처음부터 연봉 속인 게 직업을 속인 거랑 비슷한 기분"이라며 "노력으로 극복한 것보다 운으로 잘된 사람을 100프로 신뢰하기엔 내가 아직 모자란 것 같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어 "거짓말 친 것 같아서 헤어질까 싶다"며 "이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모르겠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속인 건 맞지", "엄연히 연봉은 아니다", "부수입을 연봉에 넣지는 않는다",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거짓말한 거 아니냐", "운을 능력으로 둔갑시킨 셈", "거짓말은 거짓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성실해 보여서 오히려 좋다", "어쨌든 1000만 원씩 들어온다는 거 아니냐", "연금 꼬박 들어오는데 일도 한다는 거네", "수입이랑 연봉 헷갈렸겠지", "오히려 좋아"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