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결승 경기 직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양궁 대기실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세계양궁연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The Perfect final does not exis...(완벽한 결승전은 존재하지 않...)'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국 남자 개인전 결승을 앞둔 대기실의 상황이 담겼다.
사진 속 김우진과 임동현 코치는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 미국팀 코치와 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다.
결승에서 김우진을 상대한 엘리슨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반면에, 김우진은 가만히 앞만 주시하는 모습이다.
모니터를 통해 가만히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상황, 긴장감이 맴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서로 쏠 것 같다", "꼭 마주 봐야 하나", "심장 소리도 들릴 듯", "앉는 방향이라도 다르게 해줘라", "이렇게나 가까이 있다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우진, 미국 브레이디 엘리슨 꺾고 금메달 획득하며 3관왕 올라... 이우석은 동메달
한편 김우진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7-6(27-29 28-24 27-29 29-27 30-30 〈10-1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우진은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양궁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통산 5개의 금메달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썼다.
또한 이우석은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를 6-0(29-27-29-28-29-28)로 꺾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