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과 이우석의 인터뷰 장면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과 동메달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고 인터뷰 장소에 도착한 김우진과 이우석은 목에 걸린 메달을 가지런히 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銅메달 만지던 이우석, "햇빛 비치면 金메달로 보인다" 환한 미소
그때 김우진의 금메달을 바라보며 자신의 동메달을 만지던 이우석은 "나도 햇빛 비치면 금 색깔로 빛나요"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5살 어린 동생의 귀여운 재롱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던 김우진은 "뭐 색이 중요하냐. 우리가 함께 딴 게 중요하지"라며 메달의 색과 상관없이 함께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의의를 뒀다.
값지게 따낸 동메달에 작은 아쉬움을 느끼는 듯한 이우석에게 중요한 건 '함께 따낸 사실'임을 강조한 '맏형' 김우진의 든든한 조언이다.
인터뷰를 준비하던 김우진과 이우석이 나눈 이 대화는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우석 선수 메달 색과 상관없이 행복해하는 모습 보기 좋다", "실눈 뜨고 보면 비슷하다", "역시 맏형 김우진, 든든하다", "사이 좋은 모습 너무 보기 좋다. 두 분 모두 축하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은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7-6으로 꺾고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우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과 함께 준결승전에서 만나 패배한 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을 두고 만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를 6-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