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 시리즈의 출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6 1차 출시 국가에 한국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아이폰 16은 오는 9월 10일 공개되고, 13일 사전 예약이 유력시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매우 빠르다는 반응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건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애플은 단 한 번도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넣지 않았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보다 한 달여 기다려야 신형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1차 출시국을 직접 찾아 구입 하거나, 해외 직구를 이용하기도 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한 데에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는 아이폰 15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아이폰 15는 중국에서 지난 2분기 6위를 기록했다. 1위를 유지하던 애플 아이폰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위 밖으로 밀린 것은 4년 만이다.
또한 한국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도도 아이폰 16의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5의 경우 한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아이폰 15를 구입한 10명 중 8명이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 16, 카메라 배열 변화 '눈길'
한편 아이폰16은 블루, 핑크, 화이트, 블랙, 그린 등 5가지 색상, 아이폰 16 프로 모델은 화이트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블랙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배열이 바뀐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아이폰 13부터 아이폰 15까지 2개의 카메라를 대각선으로 배열했지만, 이번 아이폰 16의 경우 카메라가 수직으로 배열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