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 되면 누군가는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해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이미 취직을 해 열심히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또 누군가는 일찍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독립을 하고 가정을 꾸리기도 한다.

이렇듯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서로의 일과 삶에 치여 잠깐 연락하기도 힘들지만, SNS를 통해 모든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심지어 별로 알고싶지 않았던 친구들의 일상까지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20대 후반이 되면서 나의 SNS에 찾아오는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

1. 친구 취업 소식

군 복무를 마친 남성이라면 20대 후반이 돼서야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다.

이후 한동안 SNS의 공백기를 가지던 친구의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면 10 중 8, 9는 '취업 소식'이다.

오랫동안 취준생의 터널을 지난 뒤 빛을 본 친구라면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자.

2. 친구 휴가 사진

대학을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거나 배낭여행을 떠난 친구들의 사진이 SNS에 차고 넘치게 올라온다.

혹은 일찍 취직에 성공해 한껏 사회생활을 하다 꿀맛같은 휴가를 얻어 해외로 휴가를 떠난 친구들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한다.

언젠가 똑같이 나의 휴가 사진을 보며 부러워할 친구들을 놀려주려면 지금 열심히 돈을 모아둬야 한다.

3. 친구 결혼 사진

SNS에 가장 드물게 보이지만 가슴 한 켠을 무겁게 하기도, 기쁘게 하기도 하는 게시물이다.

친구가 웨딩사진을 찍었다며 모바일 청첩장과 함께 올리는 사진을 보면 기쁜 마음이 들지만 괜히 내 통장 속 잔고를 떠올리게 된다.

혹은 나의 전 애인이 결혼하는 소식이 들리기라도 한다면 수 만가지 고민과 함께 어떻게 만나야 최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4. 친구 애기 사진

결혼한 친구가 있다면 다른 어떤 사진보다 많이 보게될 사진이다.

친구의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나의 타임라인을 도배하기시작하고 가끔은 나의 지갑까지 열게 만든다.

친한 친구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아기가 있다면 이모, 삼촌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다.

5. 친구 상사 욕

가끔 올라오지만 가장 살벌하면서 재미있는 글이다.

친구가 하는 말에는 내가 나의 상사에게 하고싶은 말도 있어 나의 마음을 제대로 대변해주는 친구의 글에는 살포시 좋아요를 눌러 마음을 에둘러 표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