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제주도로 수학여행 왔다가 폭우로 비행기 끊겨 갇힌 고등학생들에게 숙박·식사 쏜 호텔 사장님


제주관광공사


최근 '바가지', '갑질' 논란 등으로 제주도 관광객의 불만이 누적됐다. 그 여파로 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등학생들에게 숙박과 점심식사까지 제공한 호텔 사장님의 이야기다.


지난 1일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해 수학여행 시즌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다가 강풍 및 폭우로 무려 이틀이나 더 발이 묶인 경남 창원지역 고등학교 수학여행단에 감동을 선물한 'odri inn JEJU(오드리 인 제주 호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드리 인 제주 호텔은 기상악화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됐을 당시, 어쩔 줄 몰라하는 수학여행단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제주관광공사


207명의 객실을 모두 확보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가 하면 다음 날 100명의 인원이 먼저 제주를 빠져나가자 남아 있는 100여 명의 점심 식사까지 따로 준비해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관광 성수기 기간이였음에도 이틀간 약 160만원의 숙박 요금을 절감해주는 등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따뜻한 선행에 큰 감동을 받은 해당 학교는 올해 역시 제주로 수학여행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다시 한번 해당 호텔을 에서 단체 숙박을 하며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를 찾은 여행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만족을 선사하는 등 관광업계의 모범이 되는 활동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감사패 수여..."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 기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감사패 수여식 자리에서 고득영 오드리 인 제주 호텔 총지배인은 "최근 일부의 사례만을 보고 제주 관광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국 제주를 찾아주시는, 더 나아가 업장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여행객의 시각에서 이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다시 찾고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관광인들이 모범을 보여주시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역시 "제주 관광의 희망과 빛이 되는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오드리 인 제주 호텔에 감사드린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모범 관광사업체를 널리 알리고 시상하는 등 제주 관광의 신뢰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