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돼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팀 K리그와 토트넘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선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 신영록과 골키퍼 유연수가 시축과 골키퍼로 나서며 팬들 앞에 섰다.
신영록은 지난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응급조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나 현역에서 은퇴했다.
유연수는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며 유망주로 떠오른 신인 골키퍼였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교통사고를 당했고, 하반신이 마비돼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팬들도 박수로 화답... 토트넘 선수들도 존경 표해
두 선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시축을 함께 진행했다. 경기장을 찾은 6만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팀 K리그 선수들은 물론 토트넘 선수들도 박수로 이들에게 존경을 나타냈다. 토트넘 선수단은 직접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박수를 보내며 더 선수의 시축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경기에는 쿠팡이 초청한 취약계층아동 및 장애인파워싸커(전동휠체어축구) 선수단 등 총 60명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 기회를 얻기도 했다.
쿠팡은 지난 3월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에는 난치병 환아들을 경기에 초청했고,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대어린이병원의 환아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골잔치가 벌어지면서 관중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에 3골을 터뜨렸다. 데안 클루셉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손흥민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드는 등 멀티골을 선사했다.
후반전 팀 K리그는 외국인 용병들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일류첸코의 멀티골과 오베르단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3골을 넣었다. 다만 후반 22분 랭크셔가 터뜨린 골로 경기는 3-4 토트넘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