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다.또한 '펜싱 간판' 오상욱은 한국 최초 2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대결이 진행됐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헝가리를 45-4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8강전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격파한 뒤, '펜싱 종주국'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선 접전 끝에 45-39로 승리했다.
한국, 하계올림픽 메달 300개 달성
이날 첫 주자로 박상원이 리드를 끌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6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이 내리 4점을 허용하며 25-26으로 역전되고 말았다.
그러나 7라운드 구본길을 대신해 나온 도경동이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랍에게 한 점도 허용해주지 않으며 35-29를 만들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박상원이 기세를 이어 점수 차를 만든 뒤 마지막 주자인 오상욱이 3연패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번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은 하계올림픽 메달 300개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