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이어... 펜싱 세계 랭킹 2위 여자 에페 단체팀도 '생중계' 없었다


30일 오후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준준결승전(8강전)에 출전한 광주 서구청 소속 강영미 선수 응원전이 열린 광주 풍암동 서구청 펜싱팀 합숙소에서 박광현 감독과 그의 동료들이 현지에 있는 선수와 영상통화를 통해 경기를 보고 있다. / 뉴스1


'세계 랭킹 2위'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에 이어 경기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세계 랭킹 9위)에 31-37로 패하면서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날 여자 에페 단체팀의 경기는 생중계되지 않았다.


뉴스1


세계 랭킹 2위로 올림픽에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펜싱 종주국 프랑스와의 맞대결이기에 관심이 쏠렸지만, TV 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시각, 지상파 3사(KBS·MBC·SBS)에서는 신유빈과 임종훈의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이 생중계됐다.


TV 생중계 없어 영상통화로 경기 지켜본 동료들


뉴스1


광주 서구청 소속 강영미 선수의 응원전이 열린 광주 풍암도 서구청 펜싱팀 합숙소에서 박광현 감독과 동료들이 TV 생중계가 없어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의 모든 경기가 생중계될 수는 없지만, 세계 랭킹 2위로 출전한 선수들임에도 3사 모두 중계를 하지 않자, 팬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오후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 준준결승전(8강전)에 출전한 광주 서구청 소속 강영미 선수 응원전이 열린 광주 풍암동 서구청 펜싱팀 합숙소에서 박광현 감독과 그의 동료들이 휴대전화로 점수 스코어를 보고 있다. / 뉴스1


앞서 지난 28일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역시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아 팬들이 성명문을 내며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디시인사이드 배드민턴 갤러리는 "안세영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인데 조별 라운드 첫 경기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결국 지상파 3사가 말하는 올림픽 정신은 '시청률'에 따른 '광고 수익'이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라며 "부디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달라"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