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단체전 金' 김우진,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 기록 써... 남자 양궁 대표팀도 '신기록'


김우진 선수 / 뉴스1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이 한국 양궁 역사상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30일(한국 시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단체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지난 29일(한국 시간) 금메달을 따 내면서 단일종목 10연속 금메달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 / 뉴스1


높은 난이도 갖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올림픽에서 3연속 金 따낸 김우진


지난 1988년 올림픽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이들의 10연패 기록은 무엇보다 값지다.


그런데 여자 양궁 대표팀에 이어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역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또 하나 만들어졌다.


바로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 3번 모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는 것이다.


김우진 선수 / 뉴스1


김우진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국가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에 모두 기여해 단체전 3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일은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 보다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이에 김우진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3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출전한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유일한 양궁 선수가 됐다.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 / 뉴스1


한편 한국 양궁 남자 대표팀은 8강부터 결승전까지 만난 일본, 중국, 프랑스에 한 세트도 용납하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활의 민족'다운 기량을 발휘했다.


파리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무넌하게 8강에 오른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은 8강에서 만난 일본을 6:0으로 짓눌렀고, 4강에서 만난 중국과 결승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를 5:1로 승리했다.


중국과 프랑스에 동점으로 비긴 세트는 존재하지만, 금메달을 따내기까지 다른 나라에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금메달로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00 시드니 대회부터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까지 내리 3연패를 달성했던 기록의 '타이기록'을 또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