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그리가 오늘(29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그리는 직접 삭발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아버지 김구라와 눈물의(?) 이별을 했다.

지난 28일 그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웃챠 WOOTCHA!'에는 '아빠 울지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해병대를 앞둔 그리가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의 머리가 잘려 나가자 김구라는 미용사에게 "옆에 조금만 남겨주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 반면 그리는 "괜찮아. 자신 있게 밀어주세요"라며 오히려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이발이 끝나자 "너무 안 어울리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구라는 "아니야. 너네 외가 쪽, 너희 엄마하고 외삼촌이 머리숱이 많아서 괜찮다. 잘 어울린다"며 위로했다.

이발 후 아빠와 눈물의 작별 인사

이후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는 듯 흐느끼며 서로를 안았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괜찮다. 잘 다녀와라"라고 말했고, 차에 탄 그리는 "아빠 미안해. 내가 갔다 와서 더 잘할게. 아빠 밥 잘 챙겨 먹고 영양제도 챙겨 먹어. 아빠 멋있게 돌아올게. 아빠 사랑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 오면 받아야 해"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리가 떠난 후 김구라는 "눈물이 너무 안 난다. 진짜"라며 눈물은 커녕 건조해서 뻑뻑해진 눈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은 입대를 앞둔 아들과 아버지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은 상황극으로, 김구라와 그리가 연출한 장면이었다.

한편 그리는 오늘(29일) 해병대 입대해 2026년 1월 28일 전역한다. 앞서 그리는 앞으로 음악 활동을 접고 본명인 '동현'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