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17살에 올림픽 신기록 세운 반효진...오늘(29일) 오후 4시 30분 공기소총 금메달 노린다

'한국 선수단 최연소' 반효진 올림픽 신기록


5월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 뉴스1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최연소'인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17·대구체고)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반효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634.5점을 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반효진은 1시리즈에서 106.2점을 쏴 2위로 시작했다. 이어진 2시리즈, 3시리즈에서 각각 105.7점, 104.8점으로 상위권을 유지한 반효진은 4시리즈에서 106.6점을 기록해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5시리즈에서도 105.9점, 마지막 6시리즈에서 105.3점을 쏘며 전체 1위를 차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출정식 / 뉴스1


여자 공기소총 10m 결승, 오후 4시 30분


반효진이 기록한 634.5점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듀스타드 헤그가 기록한 632.9점이다. 듀스타드는 3년 전 세운 기록보다 높은 점수를 쐈으나 반효진의 신들린 듯한 사격을 넘어서지 못했다.


현재 대구체고에 재학 중인 2007년생 반효진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다. 그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던 2021년 7월 친구의 권유로 처음 총을 잡았다.


남들보다 시작은 늦었으나 특유의 승부욕과 강한 집중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효진은 총을 잡은 지 두 달 만에 대구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찍부터 주목받기도 했다.


본선을 1위로 통과한 반효진은 오늘(29일)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공기소총 10m 본선은 1발당 10.9점 만점으로 60발을 사격해 점수를 겨루는 종목이다. 만점은 654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