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음습한 인종차별?... 파리 올림픽이 '펜싱 사브르' 오상욱의 이름 가지고 벌인 만행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측이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이라 지칭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종목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이름을 오기해 논란이다.


28일(한국 시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오상욱은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우승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를 축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는데, 오상욱의 이름이 '오상구'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


수정되기 전 게시물 / Instagram 'paris2024'


파리 올림픽 측이 "금메달을 축하한다"면서도 오상욱의 이름을 오상구라고 쓴 것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에 있는 모든 공식 자료와 MY INFO에서 오상욱의 이름이 정상 표기돼 있었음에도 일어난 촌극이다.


"음습한 인종차별, 역시 프랑스 답다"...한국패들 '분노' 


이에 한국 팬들은 항의했다. '인종차별'이냐는 지적도 제기했다. 논란이 생각보다 커지자 글은 부랴부랴 수정됐다. 하지만, '음습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은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 팬들은 "고의적으로 이러는 것 같다", "음습하게 시전하는 인종 차별", "파리 올림픽 측은 좀 꼼꼼하게 확인해라"라고 지적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측이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과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우리 정부 측에 사과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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