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펜싱 오상욱,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사브르' 개인전 우승


뉴스1


한국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은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다.


앞서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김우민(강원도청)이 메달을 땄지만 각각 은메달, 동메달이었다. 한국의 3번째 메달이 금빛이 됐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던 오상욱은 두 번째 도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 진출에 이어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전 남자 사브르 최고 성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때 김정환의 동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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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는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자다.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펜싱 사브라 남자 개인 첫 쾌거


이로써 한국 펜싱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오상욱은 '발펜승'을 앞세운 공격이 빛을 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때 14-5까지 앞서며 가장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마지막 한 점을 남기고 페르자니의 맹추격전에 시달리며 14-11까지 쫓겼다. 악몽같은 상황이 벌어지는가 했지만 오상욱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짓고 그랑팔레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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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함께 출전한 2000년생 막내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16강에서 선천펑(중국)에게 11-15로 패했고,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맏형 구본길은 32강전에서 페르자니에게 져 개인전 입상이 불발됐다.


한편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2024 파리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한국 선수단 남녀 첫 금메달의 주인공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오상욱은 금메달의 기쁨에 이어 오메가 시계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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