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분야 전 세계 최고 기업 LG전자가 올 2분기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잡았다.
지난 25일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 6944억원을 달성했다는 내용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2% 늘어난 1조 1962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성장의 한 축으로 꼽히는 전장사업 부문이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게 역대 최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활가전을 맡는 H&A사업본부와 전장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만 11조534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2% 늘어났다. H&A사업본부·VS사업본부 모두 영업이역도 역대 2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두 본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총 776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늘었다.
LG전자는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헀다.
'구독 사업'도 쳑대 최대 매출 견인...매출 증대 '30%' 이상
이밖에도 LG전자는 '구독 사업' 부문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분야에 제대로 나서지 못한 사이 연간 구독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1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회사의 '가전 구독 서비스' 매출은 케어서비스를 포함해 1조 134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2022) 대비 무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퍼포먼스가 좋다.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에서 구독 비중은 36.2%에 달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약 4명이 구독을 선택한 것이다.
LG전자는 신사업 전력화에도 주력한다는 목표다.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하기 시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올해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 수주액만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업본부별로 보면 H&A사업본부 2분기 매출은 8조 842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944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16% 늘었다. VS사업본부 매출은 같은 기간 1% 늘어난 2조 691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17억원이다.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 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나 증가했다. BS사업본부는 1조 4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