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앞장서는 한화...발달장애 예술인 후원
김승연 회장이 이끄는 한화그룹의 계열사 ㈜한화가 발달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의 창작 후원에 힘을 쓰기로 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공동 설립에 참여한다.
25일 한화는 경기 일산에 위치한 문화예술 분야 장애인 표준사업장 '올모 일산' 오픈식에 참여해 투자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월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비용을 후원한다고 덧붙였다.
올모는 장애예술인을 근로자로 고용해 이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 기업이다. 베이커리, 제조업, 카페 등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는 '느티나무의 사랑'을 주축으로 한화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설립됐다.
'올모 일산'은 현재 한화가 투자하고 후원하는 사업장으로 총 50여명 발달장애인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한화는 전시회 개최, 기념품 제작과 판매, 작품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속 작가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한화는 장애예술인들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목표다. 장애를 가진 예술인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쌓은 재능을 직접 기부하며 자존감을 키우고, 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올모일산 사업장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장애예술인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그룹의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돕는 것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달력 제작, 발달장애인 문화체험활동 지원, 임직원 가족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