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눈에 들어간 '나방파리' 잡으려던 남성... 안구 제거 수술 받은 충격적인 상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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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고 장마철에 습도까지 높아져 날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들어간 날벌레를 잡으려다 실명은 물론 안구 제거 수술까지 받게 된 충격적인 사연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포스트(bastillepost) 등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사는 우 씨는 지난 2018년 3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때 작은 날벌레가 눈에 들어와 앉았고 우 씨는 평소처럼 벌레를 때려 죽였다.


우 씨의 악몽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날벌레를 잡은 뒤 눈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날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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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전염을 막기 위해 안구 제거 수술


인근 병원을 찾은 그는 눈에 결막염 진단을 받고 간단한 치료를 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급기야 정상이던 시력이 0.02까지 떨어지는 등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이후 큰 병원으로 옮겼지만 우 씨는 전형적인 녹농균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약물 치료는 전혀 소용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그는 박테리아가 뇌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왼쪽 안구를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전문가들은 날벌레가 우 씨의 눈으로 들어가 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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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씨 눈에 들어갔던 곤충은 '나방 파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워지는 여름철 화장실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날벌레이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하수구 등 습한 곳에 살며 유충은 하수 퇴적물, 부패하는 식물 및 미생물을 먹고 산다. 


이에 '나방 파리'는 몸에 많은 수의 병원성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으며 접촉을 통해 사람 눈, 코, 피부 및 기타 부분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