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빠른 속도로 후진하는 차량에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10분께 강원 속초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후진하며 보행자와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노모와 함께 걸어가던 40대 여성이 차량에 치여 원주에 위치한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보행자를 친 뒤에도 멈추지 않고 후진
A씨와 함께 길을 걷던 60대 어머니를 비롯해 사고를 당한 운전자 등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 사진을 보면 뒤쪽이 움푹 파인 채 찌그러져 있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다른 차량은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충격을 안겼다.
당시 A씨가 몰던 차는 건물 입구에서 후진하다 주차돼 있던 차와 보행자를 친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후진해 다른 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