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티몬에서 산 상품권 눈앞에서 사라졌다"... 요기요 고객들도 피해 속출


뉴스1


싱가포르 이커머스 '큐텐(Qoo10)'의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셀러)들이 잇달아 상품 판매를 중지·철수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모양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이 위메프와 티몬에서 상품 판매 중단에 나선 가운데, 배달대행 플랫폼 '요기요'에서도 상품권 삭제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에는 "요기요 3만원권 4장 강탈당했다. 등록해두고 안심하고 있다가 털렸다"며 "등록한 걸 회수해가다니 진짜 상상도 못했다"고 황당해 했다.


사진=인사이트


"티몬에서 산 요기요 상품권 사라졌다" 피해 속출


또 다른 누리꾼도 "티몬이라는 업체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불했고, 판매업체가 티몬에 못 받은 돈인데 정상적으로 거래한 물건을 훔쳐가냐"며 "요기요에서 매달 50만 원 이상 쓰고 있는데 이거 해결 안 해주면 더 이상 사용 안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밖에도 "3만원짜리 4장 등록해뒀는데 사라졌다", "요기요 상품권 3만원 7장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실시간으로 봤다" 등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요기요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상품권 대행사가 정산을 받지 못하면서 임의로 취소해 벌어진 사태로 보고 있다. 요기요 주체적인 결정이 아닌 만큼 확인할 사안이 있다"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