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급발진' 의심 사고에 공포 빠진 운전자들... 이마트24, 선택에 관심 폭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한 직장으로 출근할 때 자차를 이용하는 36살 A씨는 최근 사건·사고 뉴스들을 볼 때마다 겁이 덜컥 난다고 한다. '급발진' 사고가 너무 많아서다.


고령 운전자들이 급발진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따금 30대 운전자들도 이 같이 급발진을 호소하는 경우가 나오다 보니 자신 역시 이러한 사고에 휩쓸리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또한 향후 진짜 '급발진 사고'를 겪었는데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곤란한 상황에 놓이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지낸다.


이런 이들을 위해 생활밀착형 제품을 내놓으며 점유율을 높여가는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차량용 페달 블랙박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급발진 의심 사고 진위를 가리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진제공=이마트


24일 이마트24는 다음달(8월) 26일까지 페달 오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딥플라이 페달 블랙박스VX5', '딥플라이 페달 블랙박스VX+전방카메라' 등 2종과 전후방 2채널 촬영이 가능한 일반 블랙박스 2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17만~23만원대다.


배송비 및 설치비 무료...KT고객이면  10% 할인까지 


이를 구매하고 싶다면 이마트24 매장을 방문해 점포에 비치된 바코드북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한 뒤,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하면 된다. 배송료는 무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달 블랙박스 업체의 방문 기사가 차량이 있는 곳에 방문해 무료로 장착도 해준다. 이동통신사 KT멤버십 고객의 경우 최대 10%까지 추가로 할인이 가능하다.


차량용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실제 이마트24에 페달블랙박스를 제공하는 딥플라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페달블랙박스가 1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이마트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페달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사고 예방 및 고객분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고된 급발진 의심 사고는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236건이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급발진 입증 책임이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에게 있다 보니 공방이 벌어지는 일이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급발진 의심사고 진위를 가리는데 녹화된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페달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에 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