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가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모두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성장 사업 모델은 쇼핑몰로 보고 있다"며 "타임빌라스로 새로운 브랜딩을 해 앞으로 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용절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해야겠지만, 보다 더 '투자'를 우선하겠다는 마인드를 강조했다.
23일 뉴스1은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리는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2024년 하반기 전략공유회 참석하는 정 대표를 만난 뒤 들은 내용을 보도했다.
하반기 전략공유회에는 임원과 점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타임빌라스 수원 투어를 한 뒤 롯데시네마에서 전략공유회 본회의를 진행한다.
VCM 일정 확정 전 잡힌 전략공유회 일정..."강남·잠실점 리뉴얼 그대로 진행"
이번 전략공유회는 지난주 롯데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 후 곧장 개최되는 것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재무 건전성 강화 등이 논의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회의에 대해 정 대표는 "VCM 일정이 확정되기 전 먼저 잡혔던 일정"이라며 "최근 설정한 전략을 공유하고, 유통업 전체가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데 실적이 어렵다고 해서 비용을 절감하자고 위축시키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통제가능한 비용, 예를 들면 소모품·출장·마케팅 비용 중에서도 꼭 필요하지 않은 건 줄일 수 있지만 기업이 중장기적인 성장 노력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그 비용을 줄이자고 투자를 안 하면 3년, 5년 뒤 미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해야 할 것은 하고, 반드시 필요한 투자는 다 진행한다"라며 "잠실점, 강남점 리뉴얼은 계획대로 다 진행한다. 계획대로 이뤄지고 특히 잠실점은 미국 설계사들과 이미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언제, 어떻게 리유얼을 할 것인지는 시장 환경과 그룹, 롯데쇼핑의 재무적 환경 등 우선순위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수원점은 리뉴얼을 마친 상태다.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나 잠실점, 강남점 등의 리뉴얼은 아직 본격 진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