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나오라고" 10대 팬 머리 내려친 크래비티 경호업체... 팬은 '뇌진탕'


JTBC '뉴스룸'


남자 아이돌 크래비티의 10대 팬이 공항에서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크래비티의 10대 팬 A양은 최근 공항에서 사설 경호원에게 폭행당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달 23일 일본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크래비티 멤버들은 공항을 빠져나와 차에 탑승한다. 


JTBC '뉴스룸'


이때 멤버들을 찍고 있던 A 양의 휴대전화가 휘청거린다. 영상에는 " 나오세요. 나오라고요"라는 경호원이 말과 함께 A 양의 비명이 담겼다.


크래비티 멤버들도 놀란 듯 뒤돌아보는 모습이다. 팬이 항의하자 경호원은 "당신 나 안밀었냐. 정신병자 아니냐" 등의 폭언을 내놨다.


A 양은 이때 경호원에게 머리를 폭행당했고 당시에는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와 맞은 부위가 아파서 병원으로 향했고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다는 주장이다.


Instagram 'cravity_official'


사설 경호원 폭행 혐의로 고소, 스타쉽은 "재발 방지 대책 세우겠다"


해당 경호원은 "A 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피해자는 A 양뿐만 아니었다. 영상을 보면 경호원에게 밀쳐진 여성 팬들이 옆으로 나가떨어지는 모습이다.


결국 A 양은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항 폐쇄회로(CC)TV 확보에 나섰다. 


뉴스1


이와 관련해 크래비티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곧바로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 및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경호 업체와 협력 관계를 종료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경호 프로토콜 및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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